“자발적으로 퇴사했는데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원칙적으로 실업급여 조건에는 해고, 계약 종료 등 비자발적 퇴사자만 신청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사유가 있는 자발적 퇴사자도 예외적으로 수급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바로 건강 문제로 인한 퇴사입니다. 아래에서 실업급여 수급 조건 중 ‘자발적 퇴사자의 예외 인정 기준’과 질병·부상으로 퇴사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업급여 조건 및 수급자격
실업급여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다음의 수급자격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1. 비자발적으로 퇴직했을 것
해고나 계약 만료처럼, 본인의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퇴직한 경우 해당됩니다.
2. 고용보험 가입 기간 충족
퇴직 전 18개월 이내에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3. 즉시 취업 가능한 상태일 것
건강에 문제가 없고, 구직 활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4. 적극적인 구직 의지를 갖고 있을 것
이력서 작성, 면접 응시 등 재취업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자발적 퇴사자, 아파서 퇴사 경우
실업급여는 일반적으로 비자발적 퇴사자만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에도 ‘특정 사유’가 인정되면 예외적으로 수급이 가능합니다.
그중에서도 건강 문제로 인한 퇴사는 대표적인 인정 사례 중 하나입니다.
✅ 자발적 퇴사자라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경우
고용노동부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정당한 사유에 의한 자발적 이직'으로 인정하고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부여합니다.
✔ 건강 문제로 인한 퇴사 (질병, 부상 등)
-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기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단, 단순 감기나 일시적 몸살이 아닌,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하며, 업무와의 관련성도 명확해야 합니다.
📌 예시
- 허리 디스크로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무가 어려운 경우
- 만성 질환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업무 악화 요인이 된 경우
- 임신 중 위험성으로 인한 퇴사 등
필요한 서류
- 의사의 소견서 또는 진단서
- 사업장에 제출한 퇴직 사유서
- 추가로 고용센터에서 요청할 수 있는 건강보험 진료기록 등
⚠️ 단순 변심은 인정 안됨
단순히 "몸이 좀 피곤하다", "업무가 나랑 안 맞는다"는 이유는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의학적 근거와 업무 불가 판단이 결합돼야 합니다.
“회사가 힘들어서 그만뒀다” 표현보다는
“업무 수행이 의학적으로 어려웠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는 점을 진단서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출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건강 사유 외 자발적 퇴사 인정 사유는?
건강 문제 외에도 아래와 같은 경우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인정 사유 |
예시 |
임금 체불 | 2개월 이상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경우 |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 증빙 가능한 경우 (진술서, 녹취 등) |
가족 간병 | 중병 환자 간병으로 퇴사 |
부당한 근무환경 변경 | 급격한 근로조건 악화, 근무지 변경 등 |
단, 위와 같은 사유도 증빙 자료가 필수이며, 고용센터 심사 후 인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실업급여 신청방법
실업급여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중 편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사전 준비 서류를 반드시 갖춘 뒤 신청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 온라인 신청 방법 (고용보험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신청 절차>
1. 고용보험 홈페이지 접속 및 로그인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카카오·네이버·PASS 등 간편인증 가능
2. 메뉴 이동
'개인 서비스 → 실업급여 신청' 항목 클릭
3. 신청서 작성
본인의 인적사항, 퇴사 사유, 고용 이력 등을 정확히 입력
4. 서류 업로드
준비한 서류(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재취업 활동 계획서 등)를 사진 또는 PDF로 첨부
5. 구직급여 수급 설명회 수강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시청한 후 수강 완료 처리
🏢 오프라인 신청 방법 (고용센터 방문 접수)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분들은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 절차>
1. 가까운 고용센터 방문
2. 신청서 작성 및 서류 제출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 및 필요 서류 제출
3. 수급 설명회 참석
고용센터에서 진행하는 ‘구직급여 수급 설명회’에 직접 참여
4. 접수 완료 확인
신청 절차 완료 후 접수 확인 문자 수신
📑 실업급여 신청 시 필요한 준비 서류
실업급여 신청 전, 아래 서류들을 반드시 준비해야 원활한 신청이 가능합니다.
구분 | 내용 |
신분증 |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택 1 |
통장 사본 | 본인 명의의 계좌 (급여 수령용) |
이직확인서 | 퇴직 회사가 고용보험에 제출하는 서류 (제출 여부 반드시 확인) |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신고서 | 회사가 퇴사 후 제출, 고용센터에서 조회 가능 |
재취업 활동 계획서 | 고용센터 또는 홈페이지 양식 다운로드 후 작성 |
워크넷 구직 등록 완료 확인 | www.work.go.kr에 이력서 및 구직 정보 등록 필수 |
※ 서류는 온라인 신청 시 스캔 또는 사진 파일로 준비해 업로드해야 하며, 오프라인 신청 시에는 출력된 서류 원본을 지참해야 합니다.
실업급여 지급기간
실업급여는 퇴직 당시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지급 기간과 금액이 달라집니다.
- 수급기간: 최소 120일 ~ 최대 270일까지
- 지급액: 퇴직 전 평균임금의 약 60% 수준
(단, 일일 상한·하한액이 있어 조정 가능성 있음)
예시 1)
- 나이: 32세
- 고용보험 가입: 2년
- 평균 임금: 월 250만 원
- 일일 지급액: 약 5만 원
- 지급 기간: 120일
👉 총 수령액 약 600만 원
예시 2)
- 나이: 52세
- 고용보험 가입: 10년
- 평균 임금: 월 280만 원
- 일일 지급액: 약 6만 원
- 지급 기간: 270일
👉 총 수령액 약 1,620만 원
실업급여 모의계산 미리해보기
‘고용24’라는 정부 사이트를 이용하면 실업급여 예상 금액과 수급기간을 쉽게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
- www.work24.go.kr 접속
- 로그인 (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 ‘실업급여 모의계산’ 메뉴 선택
- 아래 항목 입력
- 가입 기간
- 퇴직 전 평균 임금
- 나이
- 장애 여부 등
- 결과 확인
📌 실업급여 받으면서 꼭 지켜야 할 사항
실업급여는 그냥 받는 게 아닙니다. 수급 중에도 매달 ‘구직활동’을 증명해야 합니다.
✅ 인정되는 활동
- 채용 공고에 입사지원 (사람인, 잡코리아 등)
- 면접 또는 이력서 제출
- 고용센터 상담 또는 직업훈련 수강
- 채용박람회 참석 등
❌ 인정되지 않는 활동
- 단순한 공고 열람
- 혼자서 공부만 하는 것
- 가족 가게 일 돕기
- 동일 기업 반복 지원
👉 월 2회 이상 구직활동 기록을 등록해야 수급이 유지됩니다.
🧾 실업급여 수급 중 알바하면?
아르바이트나 부업도 가능합니다. 단, 무조건 사전 신고가 필수입니다.
- 소득이 적은 단기근로: 대부분 감액 없이 인정
- 정기적인 소득 발생: 지급 중단 또는 감액 가능
- 신고 안 하면?: 전액 환수 + 최대 5배 벌금 + 향후 수급 제한
⚠️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 퇴사 후 최대한 빨리 신청해야 손해가 없습니다.
- 허위 신청, 부정수급 시에는 지급 중단 및 법적 처벌이 따릅니다.
- 매월 구직활동 내용 제출을 잊으면 다음 달 지급이 중단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 정당한 사유가 있는 자발적 퇴사의 경우 예외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합니다.
Q2. 건강 문제로 퇴사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한가요?
→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이나 소견서 등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Q3. 단순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퇴사도 인정되나요?
→ 의학적으로 질병이나 부상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에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Q4. 자발적 퇴사로 인정받으려면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나요?
→ 진단서, 퇴사 사유서, 병원 치료 이력 등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요구됩니다.
Q5.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신청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일반적인 신청 절차와 동일하지만, 고용센터의 심사를 통해 수급 자격이 판단됩니다.
2025년 실업급여는 이전보다 신청 절차가 더 체계화된 만큼, 미리 준비하고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직확인서와 워크넷 등록, 매달 구직활동 증빙은 필수 항목입니다. 혼란스럽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까운 고용센터나 고용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를 받아보세요. 실업급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입니다.
놓치지 말고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